[스포츠투데이 오효진 기자] 오토 웜비어 사망에 문재인 대통령이 조전을 보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조전 내용 및 조전에 대한 대중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조전(弔電)이란 조문(弔問) 뜻을 표시하기 위하여 보내는 전신을 이용한 통신이나 통보다.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돌아온 지 엿새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유족에게 조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웜비어 군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과 친지들에게 심심한 조의와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수현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북한이 인류 보편적 규범과 가치인 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것을 대단히 개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지니아주립대 3학년이던 웜비어는 지난해 1월 관광차 방문한 북한의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으며, 같은 해 3월 체제전복 혐의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미국과 북한 간 오랜 교섭 끝에 지난 13일(현지시간) 혼수상태로 고향에 돌아온 웜비어는 병원에 입원한 지 엿새 만인 19일 공식 사망 선고를 받았다.

오효진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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