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정성래 기자]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잠적 나흘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 전 지사는 9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께, 도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올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제 아내와 아이들, 가족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검찰 조사에 따라 수사를 받겠다"라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국민 여러분이 저에게 주신 많은 사랑과 격려, 정말 죄송하다"라는 말과 함께 질문을 받지 않고 검찰청사로 들어갔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 간 4차례에 걸쳐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됐다. 김씨는 지난 5일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사실을 털어놓은 후 검찰에 그를 고소했다. 안 지사는 현재 자신의 싱크탱크 조직인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 A씨를 성폭행 당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




정성래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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