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경기에서 지로나를 힘겹게 꺾었다.

PSG는 19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1차전 지로나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 4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는 PSG는 UCL 첫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공식 경기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종전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본선 진출팀이 확장된 이번 UCL은 조별리그가 아닌 리그 페이즈라는 이름의 본선 첫 라운드를 진행했다.

각 팀이 추첨으로 정해진 대진에 따라 홈과 원정 4경기씩 총 8경기를 치러 상위 1위부터 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위에서 24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 진출을 가린다.

이날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해, 0-0이던 후반 18분 비티냐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30분 가량을 소화하는 동안 키패스 3회, 크로스 3회를 시도해 2회를 성공했고, 드리블 돌파 성공 1회와 볼 경합 승리 4회 등을 기록하면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PSG는 전반전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며 고전했다.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 한 차례도 때리지 못하며 답답한 공격으로 쉽사리 리드를 잡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8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비티냐, 루이스를 대신 데지레두에와 이강인, 주앙 네베스를 동시에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PSG는 교체 후 분위기를 바꿨다. 특히 이강인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통해 팀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럼에도 득점과 연결하지 못한 PSG는 극적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후반 45분 멘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 왼 측면으로 파고든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지로나의 골키퍼 가사니가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채 공이 다리 사이로 빠져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공을 잡으려다 놓친 가사니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결국 그대로 경기는 종료되면서 PSG는 1-0으로 승리했다.

한편 셀틱 공격수 양현준은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와의 UCL 첫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셀틱은 후루하시 교고, 마에다 다이젠 등 일본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하며 5-1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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