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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DB |
일본은 17일(한국시각) 대만 타이베이의 티엔무 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4차전에서 쿠바를 7-6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4전 전승을 달린 일본은 남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조 1위,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대만도 같은 시각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경기에서 11-2 완승을 거뒀다. 대만은 3승1패를 기록하며 조 2위를 확정 지으며, 역시 슈퍼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과 대만이 각각 조 1,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함에 따라,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에 관계 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쿠바,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일본, 대만에 패하며 2승2패로 조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만 슈퍼라운드행 티켓을 부여한다.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날 일본과 대만 중 최소 한 팀이라도 패배해야 희망을 이어 갈 수 있었다. 그러나 일본과 대만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국의 슈퍼라운드 진출의 꿈은 좌절됐다.
한국이 프리미어 12에서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초대 프리미어 12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렸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젊은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의도였다.
다만 젊은 선수들 위주의 대표팀으로 일본, 대만 등 강호들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원태인, 구자욱, 김지찬, 김영웅(이상 삼성 라이온즈), 손주영(LG 트윈스) 등 기대를 모았던 선수들이 가을야구 기간 동안 부상을 당하며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악재도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김도영, 최지민(이상 KIA 타이거즈), 박영현(kt wiz), 박성한(SSG 랜더스), 김서현(한화 이글스) 등이 분전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지만, 팀을 슈퍼라운드까지 이끌지는 못했다.
한편 한국은 18일 오후 1시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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