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7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페퍼저축은행은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2 25-23 20-25 20-25 15-13)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7연패에서 벗어난 페퍼저축은행은 2승 7패(승점 5)를 기록, 6위에 자리했다.

한국도로공사도 2승 7패(승점 8)가 됐지만 승점에서 앞서며 5위를 유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한비(17점), 장위(16점), 박은서(13점), 박정아(12점), 테일러(10점)가 모두 10점 이상을 뽑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1점 강소휘가 20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아내진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이 1세트부터 빠르게 균열을 냈다. 4-3에서 이한비의 오픈 공격 성공과 한국도로공사의 전새얀의 오픈 공격 범실로 6-3으로 앞서 나간 페퍼저축은행은 강소휘와 배유나에게 일격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한비를 필두로 고른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챙겼다. 이후 한국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24-22에서 장위의 이동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초반에 먼저 힘을 냈다. 김세인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조금씩 앞서 나갔고,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이 범실로 이어지면서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이 장위의 이동 공격을 시작으로 하혜진과 이한비가 공격에 합세하며서 동점을 넘어서 역전에 성공했다.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던 중 웃은 팀은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23-23에서 장위의 속공 공격 성공에 이어 박정아가 오픈 공격을 정확하게 꽂아 넣으면서 2세트마저 따냈다.

수세에 몰린 한국도로공사는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배유나를 시작으로 니콜로바, 강소휘, 김세빈마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특히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배유나가 블로킹으로 연속해서 막으며 격차를 더욱 벌렸고, 점수 차를 유지한 채 24-20에서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추격을 알렸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분위기를 이어갔다. 17-18에서 니콜로바의 오픈 공격과 김세빈의 블로킹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페퍼저축은행도 박은서가 오픈 공격에 이어 블로킹마저 성공시켜서 따라잡으려 했으나, 니콜로바와 김다은, 전새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한국도로공사가 25-20으로 승리해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럼에도 풀세트까지 온 승부의 승자는 페퍼저축은행이었다. 페퍼저축은행은 집중력을 유지한 채 10-10에서 한국도로공사 배유나의 서브 범실에 이어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2점 차 리드를 잡았고, 강소휘를 막아내지 못하며 추격도 허용했으나 14-13에서 장위의 이동 공격으로 경기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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