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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롱 / 사진=KBL 제공 |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97-8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21승 12패를 기록, 1위 서울 SK(26승 7패) 추격을 시작했다.
반면 4연승에 실패한 KCC는 15승 18패로 7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숀롱이 25점, 게이지 프림과 이우석이 각각 18점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KCC는 캐디 라렌이 33점을 기록하며 고군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매우 치열했다. KCC가 라렌과 이근휘의 연속 3점포로 리드를 잡았고, 모비스 역시 이우석의 외곽슛으로 응수했다. KCC는 이근휘의 3점으로 달아나려고 시도했지만,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을 해내며 균형을 맞췄고 장재석과 프림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KCC는 라렌이 골밑에서 자유투를 따내는 등 활약했으나 현대모비스가 22-21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도 팽팽했으나 모비스가 약간 앞섰다. 모비스는 26-26 동점 상황에서 숀 롱이 스틸 후 덩크까지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왔다. KCC는 숀 롱을 제어하지 못하며 실점을 헌납했고, 기세를 탄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공격을 조립하며 격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KCC는 여준형과 정창영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으나 현대모비스가 45-41로 리드를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프림이 숀 롱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대모비스는 KCC가 강행군을 소화 중이라는 점을 공략, 속공을 적극적으로 구사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에 총 6개의 속공을 성공했으며, 이 가운데 3개를 마무리한 선수가 프림이었다. 현대모비스는 프림이 12점을 몰아넣은 가운데 KCC의 3점슛을 1개로 봉쇄, 70-58로 달아나며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역시 현대모비스를 위한 시간이었다. 김국찬, 한호빈을 비롯해 숀 롱까지 기습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KCC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 종료 2분 전에는 숀 롱이 속공을 덩크슛으로 마무리, 격차를 15점까지 벌렸다. 현대모비스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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