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2025년 설 연휴는 최장 9일간 쉴 수 있는 황금 연휴가 될 전망이다. 명절 스트레스를 풀고 집에서 푹 쉬면서 보고 싶었던 OTT 작품들을 정주행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이러한 시청자를 위해 넷플릭스, 디즈니+, 티빙 등 OTT 플랫폼은 올해 초부터 웰메이드 작품들을 공개하며 경쟁에 돌입했다. 시청자를 사로잡을, 2025년 설 연휴에 볼 만한 OTT 작품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 주지훈·추영우의 통쾌한 메디컬 드라마,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1> 주지훈과 추영우의 케미로 주목받고 있는 넷플릭스 메디컬 활극 '중증외상센터'가 시청자를 만날 준비를 마쳤다. 총 8부작인 '중증외상센터'는 한국대병원 중증외상팀에 전쟁지역을 누비던 천재 외상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이 부임해 유명무실했던 중증외상팀을 사람을 살리는 중증외상센터로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주지훈은 의사로서 사명감이 강하고 자존심 센 천재 스타일의 백강혁을 연기한다. 아프가니스탄 등 전쟁지역에서 사람을 살리면서 산전수전 다 겪은 천재 외과의로 변신한 주지훈은 이번 작품에서 감동과 스릴,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추영우는 항문외과 펠로우였다가 백강혁의 최애 제자가 되는 양재원 역을 맡는다. 양재원은 엄친아 소리를 들을 정도로 주목받는 펠로우지만 어딘가 허당미 있는 인물이다. '백사부' 백강혁을 만나 함께 환자를 살리며 성장해간다. 주지훈과 추영우의 조합과 통쾌한 스토리로 시청자를 사로잡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증외상센터'는 오는 24일 공개된다. ◆ 정주행 각!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화끈한 데이팅, 넷플릭스 '솔로지옥 4' <@2> 지난 14일에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4'가 공개됐다. 어느덧 시즌4를 맞이한 '솔로지옥' 시리즈는 넷플릭스의 대표 데이팅 예능 프로그램으로,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 섬, 지옥도에서 펼쳐지는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프리지아, 덱스 등이 '솔로지옥'에 출연해 유명세를 얻은 바 있다. 이번 '솔로지옥 4'에는 덱스와 마찬가지로 특수부대 UDT 출신 육준서, 배우 장태오, 모델 김태환, '프로듀스48' 출신 이시안, 미스춘향 진 김민설, '믹스나인' 출신 박해린 등이 출연한다. 22일 기준 2310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며 '솔로지옥' 역대 첫 주차 스코어 중 가장 높은 시청 시간으로 톱10에 진입했으며, 넷플릭스 톱10 TV(비영어) 부문 6위에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일본, 태국, 캐나다, 브라질 등 23개국 톱10 리스트에 올랐다. 현재 6회까지 공개됐으며, 28일 7, 8회가 공개 예정이다. ◆ 김혜수·정성일 열연…사건 추적하는 탐사보도 팀의 이야기, 디즈니+ '트리거' <@3> 김혜수가 정의감 넘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팀장 오소룡으로 분한 디즈니+ 오리지널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트리거'는 지난 15일 1, 2회가 공개된 뒤 하루 만에 디즈니+ 콘텐츠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4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갔으며, 홍콩 디즈니+ TV쇼와, 대만 디즈니+ TV쇼에서 각각 3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튀르키예 2위, 싱가포르 3위, 일본 4위 등 6개 국가에서 톱 5위를 기록했다. 김혜수, 정성일, 주종혁의 팀워크와 열연이 단연 돋보인다. 정성일은 사회성 떨어지는 낙하산 PD라는 오명을 받는 중고신입 한도 역을 맡아 연기 변신에 성공했으며, 주종혁은 긍정의 아이콘이자 막내 PD 강기호 역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탐사보도 전문 프로그램으로서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트리거' 팀이 각 에피소드마다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사이다를 선사한다. 현재 4회까지 공개됐으며, 29일 5, 6회가 공개를 앞두고 있다. ◆ 다채로운 맛! 티빙 사극 '원경'부터 황민현 주연 성장 드라마 '스터디그룹'까지 <@4> 티빙은 현재 방영 중인 사극 '원경'과 23일 공개되는 학원물 '스터디그룹'까지 두 편의 드라마로 시청자를 끌어들인다. 먼저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사이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 기존 사극이 이방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원경'은 원경왕후에 초점을 맞추는 신선함을 보였다. 이방원 역에는 이현욱이, 원경 역에는 차주영이 캐스팅됐으며, 극 중 파격적인 베드신이 화제를 모았다. tvN에서도 월, 화요일 방송 중인데 tvN은 15세 버전으로, 티빙은 19세 버전으로 수위에 차이를 두는 모습도 보였다. 이러한 '투 트랙' 전략이 통하며 '원경'은 공개 이후 티방 주간 유료가입 기여자 수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더해 프리퀄 '원경: 단오의 인연'이 지난 21일 공개되기도 했다. '원경'으로 시작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의 화제성은 '스터디그룹'이 이어갈 전망이다. '스터디그룹'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으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있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에서 피 튀기는 입시에 뛰어들며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황민현이 입대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드라마로 알려졌다. 황민현 외에도 한지은, 차우민, 이종현, 신수현, 윤상정, 공도유 등 개성 강한 젊은 배우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다. 한지은은 유성공고에 입성한 반전의 기간제 교사 이한경을 맡으며, 차우민은 연백파 YB그룹의 후계자이자 유성공고 권력의 정점 피한울을 연기한다. 신예 이종현은 스터디그룹의 브레인 김세현 역을 맡았으며, 신수현은 불같은 성격으로 불의를 참지 못하는 다혈질 오지랖 멤버 이지우로 분해 걸크러시 활약을 펼친다. 윤상정은 수줍음 속에 엉뚱함을 숨긴 스터디그룹 비전투 멤버 최희원으로 분하며, 공도유는 윤가민의 전투력에 매료돼 스터디그룹을 찾아온 이준 역을 맡는다. ◆ '환승연애' 세계관 대통합, 티빙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5> 티빙은 드라마 외에도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 시리즈의 스핀오프 격인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했다. 22일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환승연애' 그 후, 한층 더 성장한 출연진들이 다시 만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세계관 완성 리얼리티다. 올해 '환승연애 4' 공개를 앞두고 시리즈 간 간이역 역할을 수행한다. 이번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은 '환승연애' 세계관의 종착지인 제주도를 배경으로 출연자들이 함께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담아낸다. 특히 제주도는 모든 출연자에게 다양한 에피소드를 선물해준 특별한 공간인 만큼 여행의 설렘이 배가된다. 앞서 스포일러 포스터를 통해 '환승연애'의 이혜선, 정혜임과 '환승연애 2'의 정규민, 박나언 그리고 '환승연애 3'의 김광태가 공개돼 눈길을 끈 바 있다. MC를 맡은 이용진은 각 시즌 출연자들이 등장하며 세계관이 대통합되는 모습에 "묘하면서 귀하다"라며 감탄한다. '환승연애' 시리즈 팬들이 원하는 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밖에도 지난 17일 종영한 웨이브 서바이벌 예능 '피의 게임 3'도 정주행하기 좋은 작품이다. 각 OTT 플랫폼이 2025년 설 연휴에도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한 가운데, 어떤 OTT가 더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이는데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