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서희원의 어머니가 당부의 말을 전했다. 3일 대만중앙통신(CNA)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향년 48세. 서희원 동생 서희제는 성명문을 통해 "새해 기간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는데 가장 아끼는 착한 언니 서희원이 독감으로 인한 폐렴이 발생해 불행히도 우리 곁을 떠났다"며 "이번 생에 그의 자매가 돼 서로를 돌보고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영원히 감사하고 그리워할 것"이라고 비통한 마음을 전했다. 대만 영화 프로듀서 왕위충은 성명문에서 "서희원의 죽음으로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져 있다"며 "전화를 받을 수 없고, 과정을 일일이 설명할 수 없어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희원을 대만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여러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가족들이 당분간은 대만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희원의 어머니는 딸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쫓아오는 일은 삼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이는 서희원이 평생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소원"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2011년 재벌 2세로 알려진 왕소비(왕샤오페이)와 결혼해 슬하 1남 1녀를 뒀다. 이후 2021년 이혼했으며,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 서희원과 구준엽은 2000년대 초반 교제했다가 재회해 부부의 연을 맺은 러브 스토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구준엽은 서희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온 만큼, 이번 서희원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충격을 안겼다.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의 장례식은 일본에서 치러진다.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옮길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