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윤태온 부부가 일상을 공개했다. 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뮤지컬 배우 부부 차지연·윤태온이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했다. 이날 차지연은 4살 연하 남편 윤태온과 함께 카메라 앞에 섰다. 윤태온이 차지연보다 4년 늦게 데뷔했고, 두 사람은 지난 2015년 작품을 통해 만나 6개월 만에 결혼해 결혼 1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차지연은 "10살이 된 아들 윤주호, 5살이 된 스핑크스 고양이 지운이가 있다"며 가족 구성원을 소개했다. 깔끔하고 잘 정리된 집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윤태온은 섬세한 손길로 쌀을 씻었다. 김구라는 "저 쌀 씻는 거 봐라. 손이 야무지다"라고 칭찬했다. 서장훈도 "아주 좋은 분 만나셨다"며 흐뭇해했다. 윤태온은 아침에 닭곰탕을 요리했다. 남편이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차지연은 영양제를 종류별로 먹었다. MC들은 "배우는 몸이 재산"이라며 공감했다. 차지연은 이어 남편이 씻어준 블루베리를 아들과 함께 먹는 모습을 보였다. 윤태온은 살림을 도맡아 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가 가장이고 제가 전업주부"라며 "제가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 하고 있다. 아내가 돈을 벌기 때문에 집안일은 1도 손대지 않게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내가 자꾸 뭘 하려고 한다. 미안한가 보다. 그런데 저는 제가 돈을 못 버는 게 되게 미안하다. 그래서 제가 요리를 주로 해준다"고 말했다. 그렇게 닭곰탕을 차렸지만 차지연은 영 밥을 먹지 않았다. 윤태온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아내가) 병약미를 추구한다. 물론 제가 아니라 관객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거겠지만 어느 날부터 아예 안 먹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차지연은 "제가 신장이 크고 어깨도 넓은 편이다. 뮤지컬 처음 시작할 때 '너는 장군감이다', '말이 뛰어다니는 것 같다', '동독 수영선수 같다', '도베르만 같다' 이런 말을 많이 들었다"며 "더 다양한 역할을 선보이고 싶다는 생각 때문에 4개월 만에 20kg를 뺐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