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시원한 액션 연기로 역대급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고 있다. 황민현은 티빙 오리지널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유범상, 극본 엄선호·오보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와이랩플렉스)에서 공부를 잘 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몰빵된 ‘힘숨찐(힘을 숨긴 찐따)’ 윤가민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특히 ‘싸움 천재’라는 설정에 맞게 매회 다양한 액션 신에서 완급을 조절하며 웹툰에서 튀어나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단 4회 만에 ‘액션 맛집’으로 급부상한 황민현의 액션 명장면을 되짚어봤다. # 처음 보여주는 숨은 힘…불꽃 발차기 1회에서 윤가민은 친구 김세현(이종현 분)의 오답노트에 불을 지른 이현우(박윤호 분)와 싸우면서 숨겨놓은 힘을 처음 보여준다. 윤가민은 파이프렌치를 든 이현우의 공격을 민첩한 움직임으로 피하고, 맨손으로 흉기를 막아내 창문으로 날려버린다. 이어 울분에 찬 이현우가 불에 탄 가방을 던지자, 윤가민은 가방끈에 발을 건 채 공중에서 한 바퀴 돌아 가방을 다시 되돌려주는 불꽃 발차기를 선보였다. 슬로우 모션으로 담아낸 황민현의 군더더기 없는 동작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 일대다 싸움도 거뜬…이소룡급 쌍절곤 액션 2회에서 윤가민은 선생님 이한경(한지은 분)의 집을 무단으로 찾아온 일진 무리와 주차장에서 대결을 펼친다. 윤가민은 부러진 각목과 쇠사슬을 엮어 수제 쌍절곤을 만들었고, 함부로 다가설 수 없을 정도의 빠른 움직임을 뽐내며 악의 무리를 차례로 제압했다. 황민현은 극 중 윤가민의 우상인 이소룡을 떠오르게 하는 화려한 쌍절곤 기술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그는 적들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한 템포 더 빠르게 공격에 나서는 모습으로 스릴감을 고조시켰다. # 좁은 선도부실서 한판 대결…짜릿한 쾌감 선사 3회에서 윤가민은 친구 이지우(신수현 분)의 동생 이현우의 절도 영상이 담긴 USB를 되찾기 위해 선도부실을 찾는다. 윤가민은 덤비는 선도부원을 ‘노룩 펀치’로 처리한 뒤, 선도부장 김규진(진우진 분)과 한판 대결을 갖는다. 김규진의 유도 기술에 메치기를 당한 윤가민은 바닥에 쓰러졌지만, 이는 곧 페이크임이 드러났다. 데스크톱에 꽂힌 USB와 가까워지기 위해 일부러 공격에 당한 것. USB를 무사히 회수한 윤가민이 씩 웃으며 역공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좁은 선도부실을 꽉 채운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속도감 있는 연출이 어우러져 ‘액션 맛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장면을 탄생시켰다. 이처럼 황민현은 가수 활동으로 다져진 리듬감 있는 움직임과 곧게 뻗은 몸선을 바탕으로 날렵한 액션을 보여준 것은 물론, 먼치킨 캐릭터에게 주어지는 강력한 힘을 탁월한 강약 조절로 풀어내며 몰입감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황민현은 친구들을 위해 악인들을 응징하는 윤가민의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표현하며 캐릭터를 응원할 수 밖에 없는 기분 좋은 에너지를 주고 있다. 이러한 열연에 힘입어 ‘스터디그룹’은 4회만에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황민현이 활약하고 있는 ‘스터디그룹’은 매주 목요일 정오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