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정겨운이 재혼 전 장인의 반대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정영주, 정겨운, 김용준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정겨운은 아내 김우림과의 첫 만남에 대해 "아내 친구들 모임에서 만났다. 아내 친구의 남편이 나와 아는 사이였다"며 "아내와 만났는데 '이 사람 아니면 안 되겠다' 싶었다.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아내의 매력에 대해 "외모가 예뻤다. 성격은 너무 달랐다. 나는 내성적인데 아내는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났다며 "'내가 뭘 갖고 있든 너에게 올인하겠다'고 고백했는데 아내가 받아줬다. 만난 지 한 달 만이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장인의 반대가 있었다고. 정겨운은 "장인어른이 몰래 차에서 우셨다고 들었다. 내가 돌싱이니까"라며 "나도 장인어른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따님을 내 목숨 바쳐 사랑하겠다고 믿음을 드렸다. 이제는 나를 귀엽게 봐주신다"고 밝혔다. 특히 "아내에게 8년째 매일 사랑한다고 말한다. 매일 사랑한다고 하는 게 똑같아서 다르게 말한다. 어떤 식으로 얼마만큼 사랑한다고 표현한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와 카페 운영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정겨운은 "그건 추천 안 한다. 일은 같이 하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그는 "싸울 거라는 걸 알고 했는데도 엄청 많이 싸운다. 직감으로 아내가 화가 난 걸 알 수 있는 방법은 '공기 반 소리 반'으로 시큰둥하게 대답할 때다"라고 말했다. 화난 아내에게 전화를 200통씩 한 적이 있다며 "신혼 초에 정말 몰랐을 때 그랬다. 전화 200통을 하고 나도 깜짝 놀랐다. 아내가 '전화하면 내가 받을 줄 알았어?'라고 하더라. 다음에 싸우고 나서는 전화를 안 했는데 전화를 안 했다고 뭐라 하더라. 부부 싸움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정겨운은 지난 2014년 연상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으나 2016년 이혼했다. 2017년 10살 연하의 비연예인 김우림 씨와 재혼했으며,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