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부상 악재를 맞이한 LA 레이커스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패배해 연승 행진이 중단됐다.

레이커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104-118로 패배했다.

이로써 4연승이 끊긴 레이커스는 26승 19패를 기록, 서부 컨퍼런스 5위를 유지했다. 3연승에 성공한 필라델피아는 18승 27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자리했다.

이날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31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복부 경련으로 9분 50초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타이리스 맥시가 43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초반은 팽팽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과 데이비스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하치무라 루이와 오스틴 리브스도 지원사격을 했다. 타이리스 맥시와 구에르손 야부셀레에게 실점했지만 잭슨 헤이즈가 호쾌한 덩크슛을 꽂았고, 리브스의 3점슛을 더한 레이커스는 25-25로 1쿼터를 마쳤다.

레이커스는 2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데이비스가 빠지면서 에릭 고든과 켈리 우브레 주니어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전혀 제어하지 못했다. 달튼 크넥트가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이번엔 타이리스 맥시에게 실점했다. 리키 카운실 4세에게 외곽포까지 내준 레이커스는 57-73으로 16점을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저스틴 에드워즈, 맥시, 고든에게 잇달아 3점슛을 맞으며 더욱 점수차가 벌어졌다. 르브론이 내외곽에서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역부족이었다. 4쿼터에도 르브론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지원이 전혀 되지 않았고, 필라델피아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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